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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혼위기의 개인적 요인

  • 작성자 사진: djss999
    djss999
  • 2019년 1월 1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9년 1월 16일



전근대적 결혼은 선택할 여지가 없는 것이었으나 현대사회의 결혼은 배우자와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대화를 해야 하는 복잡한 상호 작용의 연속이다. 현대인들은 결혼의 당위성에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결혼 생활을 가족구성원 입장보다는 주관적 입장에서 끊임없이 평가한다. 현대인들은 외부 인물이나 환경보다도 ‘나’ 라는 존재를 가장 중요시하여, 결혼 후에 배우자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한다. 부부는 결혼 전에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인격과 성격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고, 이질적인 두 성격이 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결정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면 서로 대립, 갈등할 수밖에 없는데 다음과 같은 개인적 요인들이 있다.

  • 첫째, 부부간의 무의식적 심리문제이다. 결혼을 하여 남녀가 짝을 이루는 동기 중에 하나는 나 자신의 무의식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무의식적 동기가 들어있다. 이러한 무의식적 동기는 성장과정에서 욕구가 좌절되는 경험 때문에 생기는 유아기적 상처에 의해 발생한다. 어머니로부터 거부를 당하거나 자신의 감정이 반영되지 못하는 감정적 고립을 겪거나, 지나치게 억압을 당하여 통제를 받는 억눌린 경험들을 통해서 무의식적 상처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좌절된 욕구들을 가지고 성인기에 들어가면 어릴 적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배우자를 찾아 나서게 된다. 연애하는 기간에 상대편이 자신의 무의식적인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게 되고, 이 환상 때문에 연애기간에는 상대편의 단점과 부정적인 것들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결혼 후에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적 상처에 따른 배우자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게 되면 결혼의 위기가 발생하게 된다.

  • 둘째, 수용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성격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람직한 결혼 생활이란 갈등이 없는 관계라고 믿으면서 결혼하게 된다. 차이점이 발견되면 상대방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만들기를 원한다. 그러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바꾸고자 하는 과정에서 더 큰 갈등을 초래하면서 운명적으로 실패하고 만다. 사실상 다른 문화와 성격, 그리고 다른 의사소통 방식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은 정상적이다. 지나치게 이기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하여 배우자를 수용할 줄 모른 채 어려움을 겪다가 가정이 파탄에 이른다.

  • 셋째, 가정의 경제에 대한 인식 차이 이다. 결혼생활 중 가정경제의 처리문제로 어려움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여유 없는 가정이나 부유한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것은 부부들이 각기 다른 배경에서 자라왔고 다른 가치관과 생활 방식의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가정경제의 문제는 가난해서라기보다는 그 방법에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금전 사용에 관하여 의견충돌을 가지는 부부는 그들의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한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향상에 따른 남성의 의식 변화가 이를 뒤따르지 못할 때, 부부간 갈등 과 불만의 원인이 되어 이혼이 증가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넷째, 자신의 성취 욕구를 위해 배우자를 무시하거나 도외시 하는 경우이다. 부부 사이에서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는 것이 배우자를 무시하는 태도이다. 서로의 공통된 관심사를 개발하는 것을 거부하며, 상대방의 특성이나 자아발전을 위하여 도움을 주지 못하고 심지어 서로 대화하는 것까지도 거부하는 극단적 경우도 있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고통과 위해를 입히고도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기보다 자신을 정당화 시키는 태도들이 가정생활을 파괴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 다섯째, 감정통제의 어려움이다. 한국 사람은 일반적으로 ‘정에 살고 정에 죽는다’는 인정지상주의의 정서가 강한 민족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대해 유재성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이러한 전통적인 정서 구조가 부부관계를 결속시켜주는 측면도 있지만, 어떤 위기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이 닥치면 합리적인 사고와 분명한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치우치거나 그러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경우  ‘개인의 감정시스템이 이성적 사고나 행동, 나아가 신앙적 확신이나 가치관 보다도 더 우위를 차지하고 인간관계를 크게 좌우’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한쪽 또는 양쪽에서 내세우는 자존심과 감정에 대한 절제력의 부족으로 인해 싸움이 생긴다. 그 싸움은 실제로 매우 사소해 보여도 내면적으로는 좀 더 심각한 면을 내포할 수도 있어서 상호간에 적대감으로 진전 될 수 있다.

* 로저스심리상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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